식물을 키우려고 마음을 먹을 때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은 아마도 물 주기일 것입니다. 언제 얼마나 줘야 하는지 간단한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식물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사항으로 알아두세요.
목차
1
물주기
식물을 키울 때 식물의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물 주기 입니다. 식물을 키우는 환경의 습도와 온도, 흙과 식물의 종류에 따라 물주기 방법은 달라지기 때문에 일률적인 물주기 방법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식물을 사면서 "물은 언제 줘요?"라는 질문은 사실 답이 없습니다.
식물의 잎이 쳐지거나 말리는 증상은 물이 필요하다는 표현이고 흙이 과하게 말라있을 때도 물 주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물을 더 많이 줘야 하고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집은 그늘에 있는 식물보다 물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건조한 곳에서는 습한 곳보다 물을 더 많이 줘야 합니다.
2
선인장 & 다육
선인장과 다육이는 물이 많이 않은 지역이 원산지입니다. 그 지역에서 물을 꾸준히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잎에 물을 저장하고 있어 물 주기를 자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물을 자주 주면 과습으로 뿌리가 썩어 죽을 수 있습니다. 선인장과 다육이는 대체로 잎이 통통하고 단단한데 어느 날 주름이 져있거나 잎이 말랑하거나 부드럽다면 물을 줘야 할 때입니다.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물을 주는 사이에 흙이 거의 마를 시간이 필요합니다.
3
습지식물
늪지대나 습지대가 원산지인 식물들은 물을 많이 자주 줘야 합니다. 파리지옥 같은 식충식물이나 칼라데아, 아보카도등이 해당됩니다. 겉흙이 말라 보이면 즉시 물을 줘야 하고 자주 물 주기가 번거롭다면 이끼로 흙을 덮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4
열대식물
잎이 크고 얇은 식물이 주로 해당되고 원산지가 주로 열대 지방과 아열대 지방입니다. 손가락으로 흙을 찔러봤을 때 겉흙이 2cm 정도(손가락 한마디)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됩니다.
5
물 주기 방법
저면관수
식물 물 주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입니다. 물을 채운 통에 화분을 넣어 흙이 물을 빨아올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길이 생기지 않고 화분 전체에 물이 골고루 퍼집니다. 윗흙까지 물이 올라와 젖는 것을 확인하고 빼면 됩니다. 위에서 물을 줄 때 화분받침에 고여있는 물을 바로 빼지 말고 15~20분 정도 뒀다가 빼는 것도 좋습니다.
자동 급수
물 주기가 번거롭거나 여행을 갈 때는 자동 급수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병 뚜껑에 작은 구멍을 뚫어 물을 가득 채운 물병을 화분에 거꾸로 꽂아두거나 긴 천의 한쪽을 화분 흙에 심고 한쪽은 물병에 담가 물을 빨아들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자동 급수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물 요구량이 적은 다육이나 선인장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6
식물에 주는 물
석회질이 함유된 물은 대부분의 식물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수돗물에는 석회가 있어 제거하고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물은 빗물입니다. 빗물을 모아 물을 주거나 받아놓은 수돗물을 주면 됩니다. 수돗물을 잘 견디는 식물도 있습니다. 다만 장기간 수돗물을 주면 잎에 하얀 얼룩이 남기도하고 흙이 알칼리화됩니다.
7
과습 대처 방법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숨 쉬지 못해 썩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배수가 잘되는 흙을 사용하고 물을 적당히 주는 것이지만 과습이 되면 식물을 뽑아 새로운 흙으로 다시 심어줘야 합니다. 배수층을 깔아 배수가 잘되는 흙으로 바꿔 심고 물을 주는 간격을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
식물의 물 주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모든 식물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용으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흙에 따라 환경에 따라 물 주기는 달라져야 하니 식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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