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식육식당
광주는 벚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질 때는 예쁜 쓰레기라고 핀잔을 주지만 만개한 벚꽃은 언제 봐도 예뻐요.
봄이라 꽃이 피는데 체감온도는 여름이에요.
광주에 유명한 맛집 명화식육식당입니다.
오픈시간은 11시인데 11시 반에 도착해서 20분 기다렸어요.
기본 1시간 대기라는데 이정도면 선방했습니다.
일요일은 휴무고 토요일은 피하시는 걸 권해요.
2018년에 광주를 대표하는 식당 5곳에 게미맛집을 선정해서 현판을 달아줬어요
명화식당은 게미맛집 중 한 곳이에요.
'게미'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 또는 그 음식 속에 녹아있는 독특한 맛이란 뜻의 전라도 방언이라도 합니다.
돼지고기 김치 쌀이 다 국산이네요.
빨간 국물의 국밥을 먹을 땐 반찬에 손이 잘 안 가요.
전라도 답지 않게 찬 종류가 4가지지만 국밥 먹을 땐 이 정도면 충분하죠.
국밥 양이 많아서 반찬 들어갈 자리가 남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론 김치랑 마늘장아찌가 국밥이랑 궁합이 잘 맞았어요.
고기 크기가 어마무시하죠.
큼직하게 듬성듬성 썰어 넣은 돼지고기가 먹음직스러워요.
애호박국밥이라고 해서 애호박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돼지고기지분이 압도적입니다.
고기 아래로 밥이 숨어 있어요.
밥 양도 어마무시해요.
국물 좋아하시면 밥은 좀 덜어둬야 밥이 불어 국물이 부족하지 않을 거예요.
칼칼하고 달큼한 국물 덕분에 고기가 술술 넘어가요.
평일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이미 만석
일요일은 휴무
토요일에 오신다면 오픈런하시길....
깔끔하게 한 그릇 다 비웠습니다.
웬만한 남자분들도 거의 남긴다고 할 만큼 양이 많은데...
이날은 봉인해제 된 날이라 숨넘어가게 잔뜩 먹었어요.
명화식육식당 ·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평동로 421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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