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당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6~7년 전쯤 안양에서 수플레를 우연히 먹었어요.
수플레가 뭔지도 모르고 사진이 먹음직 스러워서 시켰는데
너무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아 없어졌던...진짜 맛있는 수플레를 먹었거든요.
재작년에 그 수플레가 갑자기 생각나서 안양 번화가를 빙글빙글 돌아다녔어요.
검색해도 없고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무작정 찾아갔는데 아무리 다녀도 없더라고요.
짱오락실 근처였는데 겨우 그 가게를 찾았더니... 폐업 ㅜㅜ
코로나 때문인지 가게가 문을 닫았어요.
근처 수플레를 하는 카페 가서 꿩대신 닭이다 하며 먹었지만 그 맛이 아니라서 너무 슬펐던...
최근에 수플레가 다시 핫해지면서 수플레맛집을 자처하는 가게들이 속속 보이기 시작했죠.
또 그때 그 맛이 생각나서 가장 맛있어 보였던 백금당을 찾아갔어요
인천 구월동에 있는 백금당입니다.
검색해 보니 제가 먹었던 수플레와 비주얼이 가장 흡사했어요.
밤 10시까지 영업을 하신다기에 9시 반쯤 도착해서 주문하려니... 수플레는 재료소진
며칠 후에 도저히 못 참겠다!!!!
짝꿍에게 포장을 부탁했어요.
수플레를 만드는 시간만 15분~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요.
받아보니 아직 따뜻합니다~~~~~
스콘이 두 개 남아있었다며 싹 쓸어 오셨어요.
스콘도 담백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는데 봉투만 찍고 없네요;;
따끈따끈한 수플레
생크림과 과일을 따로 담아주셨네요.
나름 예쁘게 크림 바르고 과일도 세팅해 봤는데...
백금당에 민폐를 끼칠 모양새라 차마 사진은...
그래서 맛은?
팬케익 가장자리는 좀 많이 익어서 거의 카스텔라 같았지만 가운데는 보들보들 야들야들 초크초크한 식감
예전 그 식감과 가장 비슷했어요.
가장자리는 케익자체 열기로 서서히 익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가운데 진짜 맛있음!!!!!
백금당은 체인점이라 여러 곳에 있었고요.
저는 인천 구월점에서 포장해 와서 먹었어요.
매장에서 바로 먹으면 더더더 맛있을 것 같아서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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