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피튬 트런카튬으로 물꽂이를 해봤습니다.
코노피튬 번식에 관한 영상을 본 후 군생으로 자라고 있던 트런카튬을 커팅했습니다.
여름에 휴면을 해야하는 코노피튬을 6월에 커팅을 하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었지만
현재 키우고 있는 환경이 비교적 시원해서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6월 4일 컷팅을 했고 뿌리를 잘 다듬은 후에 뿌리만 살짝 잠기도록 물에 꽂아뒀습니다.
머리가 무거운 코노피튬이 고정이 잘 되지 않아 처음에는 작은 돌을 올려뒀는데 이것도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나중에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6월 6일 이틀 만에 뿌리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도 다육이로 물꽂이를 해본 적이 있었지만
트런카튬은 뿌리는 예상밖으로 빠르게 나와서 내심 놀랐습니다.
국민 코노피튬이라고 부를 만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틀 정도 더 물에 꽂아두고 뿌리를 더 길게 낸 후에 화분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네 개 중에 두 개는 뿌리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건강했던 트런카튬이 빠른 성장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화분으로 옮겨 심은 후에는 아침저녁으로 트런카튬 주변으로 살짝 촉촉해지게 주고 있습니다.
물에 있던 뿌리가 흙에 적응할 수 있도록 흙을 축축하게 유지해 주고
뿌리가 빠르게 안착되도록 신경 써서 관리해야 휴면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컷팅 후 뿌리가 빨리 나오지 않아 쪼글쪼글 해지는 코노피튬이 있다면 물꽂이를 시도해 보세요.
뿌리가 나오지 않아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 뿌리를 다듬어 주세요.
뿌리가 코르크화 되어 있다면 조심히 뿌리 겉껍질을 벗겨서 뿌리 중앙의 하얀 심지가 보이게 합니다.
뿌리가 나오지 않아 시도하는 경우라면 코노피튬이 약한 상태라 생장점과 함께 떨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2. 코노피튬을 고정시키고 뿌리 쪽이 물에 잠기도록 합니다.
통풍이 잘되는 반양지에 두고 매일 물이 줄어든 걸 확인하고 채워줍니다.
저는 두 가지만 했습니다.
이 정도로 절반의 성공을 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신경을 써본다면 유리병 소독을 하고 물을 매일 갈아주는 것과
물에 메네델을 희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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