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드디어 다육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다육이 파종의 계절이 왔습니다. 여름동안 방치해 뒀던 다육이를 하나씩 꺼내서 상태를 보니 희성이 아주 예쁘게 수북해져 있습니다. 그 예쁜 모습 카메라로 담지도 않고 충동적인 절단식을 거행했습니다.
다육이를 크게 키우지 않고 작게 키우는 스타일이고 희성은 많을수록 예쁘니까 과감하게 난도질을 해버렸습니다. 아직 날이 더워서 삽목이 잘 될지 모르니까 여유 있게 숱을 쳐버렸더니 빛을 받지 못해 웃자란 것도 있고 자랄 틈이 없어 휘어져있는 것도 있습니다. 아래 잎을 2~3장 정리해서 흙에 잘 꽂히도록 줄기만 남겨줍니다. 갈색으로 살짝 색이 변해야 줄기가 끊어지지 않고 잎정리가 잘 되는데 초록의 여린 부분을 몇 개 잘랐더니 잎을 떼면서 줄기도 함께 떨어집니다.
2~3일 말렸다가 흙에 꽂으면 감염예방이 되지만 성질이 급해서 다음날 마른 흙에 꽂아줍니다. 제 경험상 희성은 번식이 잘 되는 편이라 막 꽂아도 잘 자랐습니다. 작은 화분에 다육기용토를 채우고 꼼꼼하게 꽂았습니다. 대체로 모두 건강하게 잘 자랄 것 같지만 아랫잎을 다듬을 때 줄기에 상처가 많았던 것들이 신경이 쓰입니다. 물을 이틀뒤에 듬뿍 줄 예정이고 식물등아래에 자리를 잡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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