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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맛집

육전이 올라간 진주 황포냉면

by 써랑 2023. 3. 31.

황포냉면

경상남도 진주시에 황포냉면을 먹고 왔습니다.

황포냉면은 진주에 살고 계신 분들이 많이 가신다고 해요.

어느 지역을 가든 현지분들이 많이 가는 곳은 믿고 가지요.

 

주차장 여유롭고 좌석도 많아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육전이 올라간 냉면이라 그런지 가격은 살짝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싸도 맛있으면 아깝지 않죠~

특미냉면은 물냉면에 다데기가 들어간 걸로 경남에서는 이런 스타일로 많이 먹어요.

물냉과 비냉을 섞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고기 육전과 만두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양이 너무 많을 듯해서 특미냉면만 시켰어요.

쟁반에 육수주전자와 덜어먹을 그릇, 육수컵, 물티슈, 가위를 갖다 주세요.

주전자가 상당히 정겨웠어요.

요즘 이런 주전자 보기 힘들잖아요~

정겨운 주전자 안에 온육수가 들어있어요.

부산, 경남 쪽에는 냉면이나 밀면을 먹을 때 이런 육수를 내어주는데 

수도권에서 먹을 땐 육수를 따로 주지 않아서... 갓 상경했을 땐 부산냉면이 많이 그리웠어요ㅠㅠ

 

순대를 소금에 찍어먹는 거 보고 향수병에 걸릴 뻔했지만... 계속 먹어보니 순대는 소금이 더 맛있긴 해요.

하지만 냉면육수는 아직도 그립습니다!

반찬으로 허여멀건한 김치가 나옵니다.

냉면 안에 절인무가 많이 들어있어서 손이 많이 가진 않았어요.

다진 깨를 아낌없이 뿌려 나온 별미냉면입니다.

명태회무침과 썰어진 육전을 고명으로 올리고 살얼음이 사르르 깔려 보기만 해도 입맛 돌고 시원해요.

다데기를 풀기 전에 육수 먼저 먹어보면 구수한 맛이 나는데 살짝 갈린 깨와 함께 구수한 맛이 배가 되네요.

냉면이지만 면이 많이 질기지 않고 육수가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명태회무침이 일품이었어요.

아쉬웠던 건 육전의 고기향과 맛이 많이 나지 않았어요.

 

옆테이블보니 육전을 엄청 맛있게 드시던데...

다음에 일행을 데리고 와서 따뜻하게 갓 만들어진 육전도 먹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