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커피땅콩통을 주워와서(?)
베고니아 인큐베이터로 사용 중입니다.
베고니아들이 거대해지면서 자리가 비좁아지니 아랫잎들을 잘라냈는데
유콘프로스트 잎이 건강해서 또... 잎꽂이를 했어요.
이제 화분 그만 늘려야 하는 게 감당도 안되면서 번식하는 건 참 재밌다지요;;
촉촉하게 젖은 수태를 노브랜트 커피땅콩통에 폭신하게 깔아주고
유콘프로스트 잎을 조각내서 수태사이사이 꽂아줬어요.
언제 꽂았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그 상태로 온실 아래 구석에다 쓱 밀어뒀지요.
가끔 스치듯이 쳐다보긴 했는데 어느 순간 새잎이 브이하고 있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사진 몇 장 찍어봤어요.
세 군데서 잎이 올라오고 있어요.
수태사이사이로 뿌리도 길게 자리 잡았네요.
작은 잎이 어찌나 힘껏 두 팔 벌리고 있는지 참 귀여워요.
저렴이 테라리움버전이랄까요ㅎㅎ
키우기 까다로운 베고니아는 이렇게 가둬서 키우면 잘 자라요.
저는 잎 꽂고 뚜껑 열어준 적 없었는데 저리 잘 자랐고요.
물도 증발하지 않고 계속 돌고 돌면서 잘 마르지 않아요. 습도유지도 덤이고요.
온실 안을 뒤적거리다가 빈 화분 있길래 화분 수 줄일 생각으로 합식도 해봤어요.
유콘프로스트, 모닝듀, 잉카나이트
각각 매력 있는 베고니아들인데 조화롭게 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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