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구경 좋아하시나요?
인천에는 구석구석에 재래시장이 꽤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석바위시장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왔는데 블로그 시작했으니 그냥 찍어놔야지 했던 음식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백년닭개장
석바위시장 공용 주차장 바로 앞에 있어서 주차가 용이하고 찾기도 쉽습니다.
재래시장에 깨끗한 간판이라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여겼는데 의외의 맛집이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471번 길 17-4 1층
월~금 : 07.00 ~ 20:00
토, 일 : 08:00 ~ 19:00
닭곰탕
생마늘을 금방 찧어서 올려주신 담백하고 깊은 맛의 닭곰탕입니다. 생마늘을 잘 못 먹어서 덜어두고 한입, 한쪽에 조금만 섞어서 한입 먹어보고 다 쏟아부어 먹었습니다. 숙주, 고사리, 대파가 푹 익혀져 부드럽고, 닭고기의 쫄깃한 식감과 함께 잘 어울립니다. 당면도 아래 깔려 있어서 든든함을 더해줍니다. 공깃밥도 하나 주시는데 국물에 밥을 말아 깍두기와 함께 드시면 집 나간 입맛이 절로 돌아옵니다. 특히 국물이 일품입니다. 직접 끓여만든 육수라고 느낀 건 납품받아 쓰는 육수에서 느낄 수 없는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닭곰탕 끓여 먹고 남은 걸 다음날 데워먹을 때, 밤새 닭고기와 뼈에서 우러나온 진한 육수의 맛 첫날보다 더 깊고 맛있어진 육수맛이 백년닭곰탕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초계국수
초계국수는 계절메뉴로 여름에만 드실 수 있습니다. 닭을 양념장에 무쳐서 고명으로 올려주는 것이 이 집의 특징입니다. 닭비린내 없고 살얼음이 있는 육수로 한여름의 체감온도를 확실하게 내려줍니다. 그릇이 깊은 편인데 소면이 가득 채워져서 한 그릇으로 배가 든든해집니다. 초계국수가 맛있다는 곳에서 여러 번 먹어봤고 최악이라 느껴진 곳도 많았던 터라 큰 기대 없이 그저 더워서 주문한 메뉴였습니다. 납품받는 육수에서는 간장맛이 많이 나고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서 먹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지만 백년닭개장의 육수에서는 그런 인위적인 맛없이 감칠맛이 적절하고 간이 잘 맞았습니다. 그동안 먹었던 초계국수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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