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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재테크

원/달러 1,350원 마감 환율의 의미와 금리 영향

by 써랑 2023. 10. 14.
목차

1. 원/달러는 어떤 관계가 있나?

2. 달러의 수요가 많이 지는 이유는?

3. 미국의 금리는 왜 오르나?

 

 

원/달러는 어떤 관계가 있나?

 

1. 환율

두 나라 통화의 교환 비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 1,350원이 의미하는 것은 1달러와 1,350원을 교환할 수 있다는 것으로 1달러를 사기 위해서 1,35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2. 수요와 공급의 원리 

물건의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으면 물건 값이 올라갑니다. 마찬가지로 달러를 사려는 사람이 공급보다 많아지면 더 많은 돈을 주고 달러를 사야 합니다. 반대로 달러를 사려고 하는 사람이 공급보다 적으면 1달러의 가격은 1,000원이 되기도 하고 900원이 되기도 합니다. 

 

3. 강세, 약세

달러강세라는 말은 달러의 가치가 높다는 말입니다. 1달러를 사기 위해서 1300원이든 1500원이든 점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반대로 원화의 약세,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달러의 수요가 많아지는 이유는?

 

1. 미국의 높은 금리 

현재 미국의 금리는 5.5%입니다.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5.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달러를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미국의 적금이 5%고 한국의 적금이 3%라면 당연히 미국의 적금을 들려고 하겠지요. 

 

2. 기축통화

달러는 기축통화입니다. 기축통화란 전 세계에서 거래를 할 때 기본이 되는 통화입니다. 국제적 거래를 할 때 기준을 두지 않으면 통화가 서로 다른 나라끼리 돈의 가치가 달라 혼란스러울 수 있겠지요. 그래서 가장 신뢰가 되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정해둔 것입니다.국제적으로 혼란스러울 때, 지금처럼 전쟁이 날 때에는 군사적으로 힘이 세고, 경제적으로 튼튼한 자본을 보유한 나라의 돈이 기축통화가 됩니다.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안전하다는 믿음으로 수요가 꾸준합니다.

 

3. 한국 금리와의 관계

환율을 낮추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금리를 높이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금리는 적금, 예금뿐 만 아니라 대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 가계 대출은 GDP대비 세계 3위(2023년 7월 17일 한국은행 발표)로 높은 편으로 금리를 높이면 대출을 받은 많은 국민들이 이자와 원금을 감당하기 힘들어져 쉽게 올릴 수 없습니다. 

 

미국의 금리는 왜 오르나?

 

1. 연방준비제도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라는 민간기구가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의 여러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기준금리를 정합니다. 뉴스에서 파월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파월은 연준의 의장입니다. 가파른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도 연준을 통해서 결정되었습니다. 연준은 물가상승이 목표인 2%대로 떨어질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했습니다. 

 

2. 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팬데믹 때 많은 기업과 상권, 개인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미국은 자국민을 위해 달러를 많이 풀었습니다. 다시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이야기하자면 달러가 시중에 많아져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물건이나 식재료의 가치가 높아져 가격이 올라가게 되죠. 물가가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물가는 매년 조금씩 오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매년 2% 정도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국은 2022년 6월에만 물가가 9.1% 상승했습니다.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이 동시에 오르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물가상승만 급격하게 일어난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스테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연준에서 시중에 풀린 달러를 회수하려고 합니다. 그 방법이 금리 인상입니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빨린 원금을 갚으려고 합니다. 연준은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를 인상한다고 합니다.

 

3.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막바지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원자재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유, 곡류, 금속등을 수송하는 경로가 차단되거나 수입수출 자체가 제한될 우려가 높아져 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두나라는 천연가스, 원유, 밀, 옥수수 등의 원자재를  수출하는 대표적인 국가로써 물가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이것으로 금리인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도 심리적 불안감으로 원유가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만약에 이란이 개입이 되어 있다면 전쟁의 규모가 커져 원유가격이 크게 인상될 수 있습니다.